2020. 8. 30. 19:25ㆍ맛집 이야기
막국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것인데... 나 역시도 냉면보다 막국수파라 해도 좋을만큼 막국수를 즐겨 먹는다.
사실, 수도권에서 막국수 맛집들을 찾아 다니더라도 꽤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경기 북부, 양주시에 있는 용암리 막국수를 조심스레 추천해볼까 한다.
양주시에서도 몇 없는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인근 시/군에서 찾아와 먹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용암리 막국수는 흔히들 알고 있는 비빔, 물 막국수 뿐만 아니라 간장 막국수, 참기름 막국수 등 막국수의 메밀 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굉장히 심플한 구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메밀온면도 판매한다.
메밀부침개는 기본 상차림으로 나오며 참기름, 들기름 등은 국내의 어디에서 짠 것을 쓴다고 자세히 적혀 있다. 작은 재료 하나하나까지 깊은 자신감이 느껴진다.
함께 곁들일 수육도 판매한다. 수육 반이 11,000원으로 둘이서 나누어 곁들이기에 부족함 없다.
동해안의 막국수집처럼 명태식해 등이 나오지는 않지만 무채무침과 백김치 모두 맛이 훌륭하다. 수육을 싸 먹기에 딱 좋은 맛으로 수육의 삶기, 고기의 질 또한 나무랄 데 없다.
막국수는 9,000원대로 여느 막국수집보다 가격이 쎈 편에 속하지만, 각종 재료등에 대한 믿을 수 있는 관리와 그 맛 자체만 본다면 수긍이 가는 가격이다.
경기 북부까지 일부러 찾아와서 먹지는 않더라도, 포천,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를 들를 일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들러서 맛볼 가치가 있는 막국수 맛집이다.
'맛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주 정쿡에서 맛본 수비드 스테이크, 파스타 (0) | 2020.10.10 |
---|---|
양주 덕정 회천지구 맛집 - 밀밭칼국수 (2호점) (0) | 2020.09.29 |
양주 육마니 육개장 - 푸짐한 육개장에 깜짝, 보쌈은 글쎄... (0) | 2020.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