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트레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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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해솔길,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과 화성 궁평해수욕장 해송숲
여전히 방아머리해수욕장에는 사람이 많다. 작년까지만해도 없었던 하트모양 전시물이 눈을 끈다. 많은 청춘들의 설렘, 결국 '바다'라는 것이 불러오는 로망이다. 그 로망의 다른 이름은 욕망임을 적어도 이 '방아머리해수욕장'은 알고 있음이리라. 낙조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여전히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횟집, 바지락칼국수집과 카페, 정체불명의 함초빵(함초가 이 대부도에서는 나지 않을 것인데....)을 특산물로 팔고 있는 빵집 등이 어우러진다. 그 번잡함과 얉디얉게 드러난 상술이 또한 그렇게 밉지만은 않다. 이젠 그 정도는 웃음으로 넘길 정도로 나이를 먹은 것인지, 혹은 무디어진 것인지... 강화도의 동막해수욕장처럼 이 방아머리해수욕장도 해변이지만 해수욕을 하는 이는 찾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도..
2020.09.13 -
인천 강화도 마니산(함허동천 코스)와 강화나들길 4코스 이어걷기
날이 좋았던 지난 여름 초입, 함허동천 코스로 마니산 능선을 종주하여 강화나들길 4코스 해가지는 마을길까지 연계하여 걸었던 기록. 함허동천 캠핑장을 지지 와만히 오르다가 본격적으로 등산로로 진입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다보면 어느새 "아...여기서부터구나."싶게 바위들이 나타난다. 그 바위를 타고 오르면(다행스럽게도 길임을 알 수 있다. 하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어느새 마니산의 능선께에 오른다. 마니산의 농선에 올랐다면 정상비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아니 조금은 까다로운 바위 업다운을 거쳐서 나아갈 수 있다. 천제단까지 나아가는 길은 등산 초보자에겐 약간 부담은 되지만 그만큼이나 만족도를 완벽하게 보상해주는 길이다. 사실 능선까지 올라오는 것이 가장 힘들지, 막상 ..
2020.09.01 -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이틀간 비가 안왔네요. 그동안의 짬을 이용해 태봉산에 올랐습니다... 근 두달 가까이 비 때문에, 일정이 바빠 가까운 산을 못 올랐네요. 거의 1주일에 운동삼아 두 번씩 올랐었는데... 신록이 우거진 숲 사이로 난 산책로.... 길이 멋지고 산이 아름다운데에는 그 높이와 길이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어디에서도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그 곳이 곧 나만의 순례길이지요...
2020.08.13 -
항상 꿈 꾸던 달마고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해남군에서 저렴한 가격에 파격적인 혜택으로 해남 트레킹 팸투어를 기획하여 8월 7일부터 2박3일간 달마고도, 두륜산 도립공원, 땅끝해안산책로 등을 잘 즐기다 왔습니다. 2일간은 비가왔지만 안전하게 숙소에서 휴식할 수 있어 트레킹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3일차에는 너무나 날씨가 좋아 제대로 두륜산과 대흥사 계곡을 즐길 수 있었지요. 정말 다시 오고픈 해남트레킹팸투어 였습니다. 왕복 버스도 지원해주어 세상 편하게 잘 다녀왔네요. 자차이용자 분들은 다시 땅끝마을로 되돌아가 모노레일도 타고 회와 매운탕에 회포 제대로 풀고 간다고 합니다. 쉽게 올 수 없는 해남 땅끝 땅인만큼 이런 기회에 제대로 해남에 대해 알고 즐기고 가려하는 것이겠지요. 연리지는 처음 보았는데 실제로 보면 참 신기하긴 하더군요... ..
202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