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4)
-
양주 정쿡에서 맛본 수비드 스테이크, 파스타
양주엔 LF몰(LF스퀘어라고도 합니다.)이라고 하는 패션단지가 있습니다. 그 4층 푸드코트에 이탈리아의 미슐랭 3스타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을 한 요리사가 한국에 차린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정쿡'의 양주 지점이 있습니다. 간만에 외식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여기는 따뜻한 물로 오랜시간 익혀 만드는, 즉 불을 쓰지 않는 방식으로 익히는 '수비드' 방식의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정쿡비프콤보를 시켰습니다.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안심/등심 스테이크와 샐러드, 그리고 파스타나 필라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파스타로 정했고 토마토 해물 파스타를 요청했습니다. 생각보다 수비드 방식은 저에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기의 특유의 누린 향이 굉장히 강하게 올라오더라구요. 차라리 그릴에 직화로 굽거나..
2020.10.10 -
양주 덕정 회천지구 맛집 - 밀밭칼국수 (2호점)
양주 덕정에는 나름 지역민들에게 유명한 칼국수집이 두 곳 있다. 하나는 독바위칼국수, 하나는 밀밭칼국수. 독바위칼국수가 풍성한 해물로 진한 맛을 내는 곳이라면 밀밭칼국수는 바지락칼국수로 슴슴하면서도 조미료의 감칠맛(솔직하자 우리!!)이 어우러진 국물이 꽤나 시원한 집이다. 사실 이 밀밭칼국수가 칼국수 자체의 메리트로 갈 만한 곳이냐...하면 그건 아니다. 다만 이 곳의 김치와 무생채가 정말 이 바지락국물과 기가막히게 어울려서, 진짜 별 것 없음에도 문득 생각이 나는 그런 곳이다. 아내와 함께 문득 생각난 김에 찾아가 본 곳. 사실 예전부터 본점으로 다녔으나 이젠 (아직도 미스테리하지만) 너무나 유명해져서 줄도 긴 탓에 인근의 2호점으로 향했다. 2호점도 점심시간엔 대기가 꽤나 길다. 우리집에선 양쪽 다 ..
2020.09.29 -
경기 북부 양주 용암리 막국수 맛집 - 마니아 분들이 좋아할 만한 맛
막국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것인데... 나 역시도 냉면보다 막국수파라 해도 좋을만큼 막국수를 즐겨 먹는다. 사실, 수도권에서 막국수 맛집들을 찾아 다니더라도 꽤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경기 북부, 양주시에 있는 용암리 막국수를 조심스레 추천해볼까 한다. 양주시에서도 몇 없는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인근 시/군에서 찾아와 먹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용암리 막국수는 흔히들 알고 있는 비빔, 물 막국수 뿐만 아니라 간장 막국수, 참기름 막국수 등 막국수의 메밀 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굉장히 심플한 구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메밀온면도 판매한다. 메밀부침개는 기본 상차림으로 나오며 참기름, 들기름 등은 국내의 어디에서 짠 것을 쓴다고 자세히 적혀 있다. 작은 재료 하나하나까..
2020.08.30 -
양주 육마니 육개장 - 푸짐한 육개장에 깜짝, 보쌈은 글쎄...
금요일부터 거의 이틀간 기름지고 느끼한 식사를 계속해 온 거라 이상하게도 매운탕이나 김치찌개류가 계속 생각나는 일요일 아침이었다. 결국 이것을 먹을까 저것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느끼하기로는 사실 매한가지겠지만...) 눅진한 국물의 육개장으로 달래기로 하고 찾아간 곳 육마니 육개장전문점. 양주 덕정에 새로 생기는 한국병원 공사현장 쪽에 있다. 즉 덕정고등학교 맞은 편 태봉산 쪽 도로가에 있다. 매운것을 못 먹는 아들을 위해 어린이 설렁탕을 시켰는데, 다른 곳에서 시킨 어린이 설렁탕 종류보다 그릇이 꽤 크다. 양도 상당히 많고 대출 수저를 들어보니 고기도 가득이다. 설렁탕은 꽤 잘 먹는 아들인지라 제대로 국밥 한 그릇 말아 먹일 수 있었다. 사실 양주에는 이조명가라는 제대로 육개장을 맛있게 하는 맛집이 있다..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