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이오스) - 꿈, 환상 그리고 착각

2020. 9. 2. 20:24낡은 전축의 음악 - 대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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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중음악 최고의 작사/작곡가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안윤영(가명으로 알고 있다.)씨의 테크노적 시도와 감성이 그대로 들어간 곡.

 

당시 테크노를 전문적으로 - 물론 미흡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렇게나 전면적으로 - 내세웠던 음악은 거의 없었기에 대중음악사에서 큰 위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흔히 대표곡인 꿈, 환상, 그리고 착각이나 각자의 길 등을 좋아하지만 사실 경쾌한 넘버인 외면, 지울 수 없는 기억 등도 필청 트랙들. 

 

대중음악의 숨은 명반이라 부를 만 하다.

 

앨범 자켓, 속지 부클릿의 멤버 그림 및 기타 일러스트 등은 당시 멤버들이 용산?에서 만화를 그리기위해 학교를 그만둔 한 소년을 만나 그림을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안윤영이라는 실력있는 작곡가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낸 그룹이었기에 멤버들이 각자 하고 싶던 음악이나 바라던 부분은 사실 뒷전이었고, 그래서 결국 1집 이후 멤버가 교체되고 만다.

 

이후에 2집 '넌 남이 아냐'가 1집 이상의 히트를 기록하지만 그 이후의 스토리는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새벽의 여신처럼 한국 대중음악사에 테크노의 포문을 연' 그 E.O.S의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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